신임 공보의 회비납부 84% 의미

2009.05.07 00:00:00

신임 공보의 회비납부 84% 의미

 

각 의료인 단체들이 협회 근간을 이루는 회원들에 대한 관리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아마도 근본적인 문제로는 저조한 연회비 납부와 미가입 회원의 관리, 그리고 공중보건치의와 같은 공보의 관리일 것이다.

의료인 단체들은 회원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은 늘 안고 다니는 만성질환과 같은 것이다. 풀리지도 않고 풀리기도 어려운 난제 같은 질긴 과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대로 놔둘 수도 없는 일이다.

이번에 치협에서 신임 공보의들의 회비를 무려 84%나 거둬들였다고 한다. 아마도 치협 역사상 가장 많은 공보의 회비 납부율이었을 것이다. 물론 전체 공보의가 아닌 1년차 공보의들의 회비이기는 하지만 의미는 충분히 있다. 2002년과 2004년, 2005년 전체 공보의 납부율이 0%였고 2003년(0.1%), 2006년(0.3%), 2007년(0.5%), 2008년(0.9%)도 거의 전무나 마찬가지 수준인 점을 비교하면 이번 납부율의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그동안 공보의들은 지부 소속으로 관리돼 왔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주 바뀌는 이들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아 회비 납부율은 매우 낮았다.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지부 소속감을 심어주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지부 자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관리하고자 했으나 복무기간이 끝나면 언제나 떠날 수 있는 이들이기에 소속감을 바라기에는 무리였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다고 해서 치협에서 이들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예비 개원의로서 이들이 향후 치과계를 이끌어갈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선적으로나마 회비납부 등은 치협 중앙회에서 하는 것으로 일차 관리시스템을 정비했다. 그 덕분에 가시적인 효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공보의에 대한 관리는 결코 회비 납부율을 올리는 것으로만 되지는 않는다. 치협 자체적으로 이들에 대한 고도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신상파악을 철저히 해서 복무기간동안 치협이 돌보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공보의협의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지원방안과 관리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난제 중 하나였던 공보의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끌어져 나가길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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