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아의 날 의미
6월 9일 치아의 날을 전후로 하여 각 시도지부에서는 다양한 대국민 구강건강 홍보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치협도 지난 8일 프레스센터에서 제64회 치아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실천적 노력을 다짐했다.
사실 치과계는 그동안 매년 치아의 날을 전후로 하여 대국민 홍보에 주력해 나갔었다.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제고하는 등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한 수십년의 노력으로 그나마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었다. 그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치협은 올해 치아의 날을 계기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했다. 오랄-비와 공동으로 OQ지수를 개발하여 OQ지수의 대중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바로 이런 취지로 ‘OQ지수 출범식’을 갖기도 했다. 치협은 OQ지수를 구강건강의 표준지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치아의 날의 최대 특징이라면 아마도 치협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보듬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일 것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구강건강 캠페인 등 행사들은 각 시도 지부별로 하되 치협 차원에서는 보다 전국화된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사업을 복지부 및 고른기회장학재단과 손 잡고 실시해 나갈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8일 치아의 날 기념식에서는 바로 이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MOU 체결식도 가졌다. 또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간의 MOU 도 이날 동시에 체결하여 소외계층 및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즉 국민 전체에 대한 구강건강 계몽운동 못지 않게 구강건강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치아의 날을 맞이하여 전 치과계가 이에 대한 실천적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물론 실천적 의지는 치과의사 개개인에게 달려 있지만 전 치과인들이 마음과 힘을 한데 모은다면 적어도 이 사회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로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치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