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구강질환 관리 철저 필요

2009.06.18 00:00:00

학생 구강질환 관리 철저 필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6년에서 2008년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3년 동안 대체로 저체중이 늘고 시력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식치아 수나 부정교합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 비율은 조사 대상학생  중 64.1%나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치아우식증이 있는 학생은 43.7%로 가장 많았다. 부정교합으로 교정이 필요한 학생은 13.5%, 치주질환이 있는 학생은 6.9%, 결손치아가 있는 학생은 2.1%순으로 나타났다. 매년 실시하는 치아의 날 행사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학생들의 구강질환 유병율은 2006년에 59.3%에서 2008년 64.1%로 대체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교생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다. 이들의 건강은 곧 국가의 건강과 직결된다. 어렸을 때부터의 건강관리는 개인에게는 삶의 질을, 국가입장에서는 작게는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 크게는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초·중·고교생들에 대한 구강건강을 비롯한 전신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한 미래투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의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단견으로 인해 과거 존속했던 구강전담부서를 없앴다가 20여년 만에 부활시켰더니 다시 지난 정부에서 없애는 우를 반복해 왔으니 불행한 것은 그런 정부아래 살았던 국민들이었다.


아마도 그런 결과가 이번 검진결과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지난해 구강전담부서는 아니더라도 구강담당부서를 부활시켰기에 앞으로 아동 청소년들의 구강질환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치과계가 아무리 매년 6·9제 캠페인을 벌인다고 해도 정부차원의 정책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전반적인 구강질환 퇴치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정부의 담당부서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이참에 이런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빠른 시일 내 구강담당부서를 정책관 수준으로 확대 개편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도 개선할 생각을 안한다면 그것이 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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