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소 기금 부족 아쉽다

2009.06.29 00:00:00

정책연구소 기금 부족 아쉽다

 

치협이 지난해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하여 설립한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연구기금이 턱없이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정책연구소 연구기획 평가위원회에서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자리에서 현재 연구기금이 없어 치과계 미래를 위한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러한 사정으로 이날 위원회에서는 당장 시급하게 연구해야 할 과제만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가 선정한 가장 시급한 연구과제는 ‘틀니 유지관리 및 교체주기에 관한 연구’로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2년 노인틀니 급여화 적용방침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치과계의 정책연구에 대한 메카로 자리 잡아야 할 정책연구소가 이렇게 맥을 못 취하는 것은 치정회가 해산됨에 따라 이를 대신하여 지난해 설립한 연구소에 대한 기금마련이 원활하지 못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해 대의원 총회에서는 치정회 기금 4억5천여만 원을 정책연구소 시드머니로 하도록 했으나 정작 정기적인 기금마련 방안은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올 4월 대의원총회에서는 종전에 전 회원이 납부하던 치정회비 정도인 연 5만원을 정책연구비로 책정할 것을 경기지부 안으로 상정, 논의했으나 대의원 74% 반대로 부결돼 안정적이면서 정기적인 기금확보 방안이 무너졌다. 이러한 총회 결정에 따라 연구소가 있으나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현재 정책연구소 기금은 9억여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수입만으로 당면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급한 과제만 선정해 놓은 것이다. 이날 위원회에서 ‘민간의료보험 도입에 따른 치과계의 변화’등 비교적 시급하다고 할 수 있는 연구과제들도 많았다.


치과계의 중장기 미래를 위한 과제도 많다. 이러한 연구들이 미리 미리 이뤄져 있어야 치과계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보호할 수 있다. 치과계가 사전에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가지고 있어야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집행부가 나름대로 다른 방법으로 기금 마련을 강구하겠지만 회원들의 전향적인 현실인식도 필요한 때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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