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총회 결정은 따라야

2009.07.02 00:00:00

일단 총회 결정은 따라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 타개 방안이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이하 구강외과)만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 된 이후 치의학계에서의 반발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그동안 10개 전문과로 운영돼 오던 것을 구강외과만 하자는 안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번 대한치과병원협회에서는 구강외과만 실시하자는 총회 안이 “치의학 및 치과의료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으며 전문의제도를 주관해야 하는 9개 분과학회장들도 이같은 총회 결정에 대해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결정”이라며 반대의사를 펼쳤었다. 이 자리에 구강외과학회장은 동의하지 않았다.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적극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는 최근 그 대표들이 이수구 협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구강외과만 실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안이라며 치과계 의견을 다시 수렴해 다시 논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학회나 단체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번 총회에서 결정한 타결방안이 비현실적이라며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거나 치협에서 내놓은 단계적 소수정예안에 찬성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물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가장 밀접해 있는 이들 학회나 해당 단체 입장에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같은 주장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해 이제 다시 활동에 들어간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위가 제대로 활동에 들어가기 전부터 총회 결정을 원천적으로 막으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치과계 최고의 의결기구가 대의원총회이기 때문에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일단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치과인의로서의 도리다.


현재 특위에서는 각 분과학회를 비롯해 치과병원협회, 정부 당국 관계자 등과 순차적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학회 및 단체별로 하고 싶은 주장은 이 특위 활동과정 중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에서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해당 학회나 단체 관계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정이겠지만 개원가에서도 소수정예 원칙이 무너진 두 차례의 전문의 시험결과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서로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일단 특위에 과제를 맡긴 이상 그 활동과정 속에 모든 것을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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