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2009.07.06 00:00:00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최근들어 점점 더 개원가의 경쟁이 심각하다 못해 너무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임플랜트 시술이 대중화돼 가면서 여기저기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종전에는 아무리 경쟁한다 해도 주변 선후배 동료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과의사 수가 과잉 배출되면서 경쟁의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플란트치과’가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 유치를 함으로써 주변의 적정한 수가체계를 흔드는 일이 있어 물의를 준 적이 있었는가 하면 최근 들어서는 ‘□플란트치과’가 광고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물을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의료법 위반 내용을 게재하는 등 여러 이유로 물의를 빚고 있는 등 지역 개원가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 28일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또다시 임플랜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갔다. 매년 연례행사같이 임플랜트와 관련된 공중파 방송의 공격(?)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에는 치과의원들이 치아를 살릴 수 있는데도 임플랜트를 권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현재 치협 치의권회복위원회가 즉각적으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어쨌든 그 방송 내용 자체는 전체 치과계를 호도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문제가 많았다. 더욱이 이 방송에 출연한 치과의사가 자의적 진단으로 동료 진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전체 치과계를 호도시킨 점은 아쉬움이 많았다.


이렇듯이 현재 치과계는 안팎으로 힘겨운 상황이다. 개원가 내에서의 불법 광고로 인한 갈등과 대중매체들의 무차별한 공격성 보도까지 개원의들은 이래저래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스스로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 부족한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치과병의원을 경영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윤만이 아니다. 지역 치과계를 비롯한 전체 치과계와의 조화와 협력관계도 중요하다. 나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다. 또한 방송에서처럼 동료가 진단한 내용을 자의적 진단으로 뒤집어 문제 있는 것처럼 하는 행위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치과의사로서 지켜야할 윤리, 치과인으로서 선후배 동료간에 지켜야할 도리 등 공동체 사회에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 동료의식의 결여가 현재의 상황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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