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문제 치과계가 나서자

2009.07.27 00:00:00

다문화 문제 치과계가 나서자

 

외국 이주민이 우리나라에 급격히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 이주민의 수가 극히 적어 그리 큰 시회문제가 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들이 구성한 다문화 가족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가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발표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5월 현재 결혼 이민자는 14만4385명으로 전년도보다 13.7% 늘었다. 이들 중 88.4%가 여성이며 이들의 자녀 수는 5만8007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과의 혼인비율은 우리나라 전체 혼인의 10~13%에 달한다. 매우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 사회 각계나 정부가 이들 다문화 가족의 문제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농어촌 총각들의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 여성과 혼인한 가정 등 이들이 이뤄내고 있는 계층의 문제 근본은 불행하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또한 어머니나 아버지 중 한명이 외국인이어서 빚어지는 2세의 교육환경의 열악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가정의 2세들이 사회에 진출할 시기가 되면 경제적, 인종적 이질감으로 인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정부나 여러 사회단체들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들의 문화적 차이와 언어, 교육, 건강 등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 지원 사업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 최근 전현희 의원이 이주민 건강증진 토론회를 열고 이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해법 찾기에 노력한 것도 그 일환이다.


치과계 역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이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바로 치과계를 비롯한 사회적 리더들의 몫이다. 이들 가정의 경제적 문제가 곧 건강과도 직결되고 있기에 이들에 대한 진료봉사도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본지가 이번에 다문화 가족에 대한 시리즈 기획을 마련한 한 것은 바로 이런 취지에서다. 치과계의 관심을 당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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