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이빨 재생 성공

2009.08.17 00:00:00

쥐 이빨 재생 성공
일본 연구팀, 신경·혈관 등 완벽…자연치아 재생 기대


일본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빨을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인공적인 치아 식립을 대신해 사람의 자연치아를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열어준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 도쿄이과대학 재생의공학과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서 이빨의 토대가 되는 조직을 잇몸에 이식해 이빨을 재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일본의 주요언론 및 BBC 인터넷판 등이 최근 앞 다퉈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의 태아에서 치아의 기본을 이루는 상피세포와 간엽세포를 각각 4~5만개씩 추출해 콜라겐 배양을 통해 직경 0.5mm의 ‘재생치배’를 만들었다.
연구팀이 실험용 쥐의 어금니를 빼고 재생치배를 이식한 결과 37일 후부터 이가 나기 시작했으며, 50일 후에는 옆 자리의 이빨과 거의 같은 높이까지 재생된 이가 성장했다.
새로 생긴 이빨의 중심부에는 자연치아와 같이 혈관과 신경이 생겨났으며, 외부에서 자극을 준 결과 이에 반응하는 물질도 뇌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재생된 이빨에 힘을 줘 실험적으로 교정한 결과, 보통의 치아처럼 턱쪽의 뼈와 이빨을 연결하는 뼈의 형태가 변화했으며 재생된 이가 턱과 기능적으로 연결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재생된 쥐의 이빨이 기존의 이빨과 차이가 거의 없는 완벽한 형태였다”며 “앞으로 거부반응 걱정이 없는 자가 치아나 구내세포를 이용해 치배를 재생하는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질병이나 노화 등으로 손상되거나 잃게 된 장기 등도 이 방법을 활용하면 재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자들은 쥐는 계통이 같으면 개체가 달라도 조직이나 기관을 이식할 수 있지만, 사람의 경우는 장기이식과 마찬가지로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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