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유치 마지막 홍보전 기대

2009.08.20 00:00:00

FDI 유치 마지막 홍보전 기대

 

이제 10여일 후이면 싱가포르에서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2013년 FDI총회 유치를 위한 거의 마지막 홍보를 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거쳐 내년 4월이면 유치결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유치 홍보전은 각별하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FDI 내의 몇몇 위원회 위원으로 박영국 전 치협 학술이사와 문준식 전 국제이사가 도전하는 것이다. 이미 고인이 된 윤흥렬 치협 고문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FDI 회장에 역임한 바 있는 나라에서 FDI 위원회에 위원으로 조차 아무도 당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한국 치과계가 짊어지고 갈 숙제다.


수년 동안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냈던 박영국 전 이사가 지난해 교육위원회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는 등 한국 치과계의 불운이 거듭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이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아태연맹 측과의 관계 설정 문제이다. 현재까지 한국의 방침은 재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회의를 통해 다시한번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있다.


한국 치과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사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하는데 후보자간의 미묘한 역학관계가 또한 이번 총회 기간 내내 긴박하게 풀어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다. 그 역학 관계에 따라 대회 유치에 필요한 표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FDI 자체의 선거전은 가히 국가 간의 국제정치를 방불케 한다. 회원국이 130여개국이나 되는 거대한 조직의 회장이나 상임이사, 위원이 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적절한 정치력과 융화력, 사교력 그리고 수년 동안 FDI를 위한 활동 등이 겸비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정치성 강한 FDI 선거에서 한국 치과계가 현명한 움직임을 보여야 유치에 대한 희망을 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여러가지 난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번 한국 대표단은 잘 극복하고 돌아올 것으로 본다. 주사위는 내년 4월에 던지지만 그 마지막 홍보는 이번 총회인 만큼 한국 치과계 모두 이번 한국 대표단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기를 당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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