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울 수 있다,,도파민 억제로 장기기억화 막아

2009.09.03 00:00:00

나쁜 기억, 지울 수 있다
도파민 억제로 장기기억화 막아


뇌의 특정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면 나쁜 기억을 잊게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리오 그란데 도 술 카톨릭대학 연구팀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기분이 좋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데 핵심적 기능을 하며, 약물을 이용해 도파민 활동을 억제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쥐들에게 주기적으로 전기충격을 주어 전기판에 발이 닿으면 고통스러운 기억을 고착시킨 후, 12시간이 경과한 다음 쥐들의 시상하부에 도파민수용체 억제제를 주입했다. 연구결과 도파민 활동을 억제당한 쥐들은 전기충격의 고통을 잊고 주저 없이 다시 전기판에 발을 갖다 대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충격 직후나 9시간이 경과했을 때 또는 12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 주입한 경우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통스러운 충격 후 12시간이 경과했을 때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면서 충격에 대한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고, 이 시점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면 충격을 잊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르틴 카마로타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학습 촉진에서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같은 정신질환의 치료에까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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