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유치 유력… 기세 몰기를

2009.09.14 00:00:00

FDI 유치 유력… 기세 몰기를


2013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서울총회 유치가 유력해졌다. 아직 확정적이라기엔 조심스러운 점이 있지만 이번 싱가포르 총회의 결과를 살펴볼 때 적어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만은 틀림없다. 앞으로 이러한 기세를 몰아 내년 4~5월경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나도록 막바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서울총회 유치가 유력해 진 데에는 이번 싱가포르 총회에 참석한 한국대표단들의 노고가 결정적이었다. 도착 첫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며 각국 대표단들을 수시로 만나는 등 틈틈이 한국을 알리는데 주력해 온 결과다. 이번 총회가 홍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잘 알기에 더욱 더 분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기간 내내 펼쳐진 양상은 한국대표단에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세계 치과기자재업체 대표들의 모임인 IDEM에서 2013년 총회는 서울이 최적지임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만장일치로 발표했다. 콘로드 직전 FDI 회장은 총회석상에서 이임사를 통해 앞으로 FDI 총회 개최지를 결정할 때에는 그 나라 치과의사나 인근 국가의 치과의사들이 얼마나 참가할 수 있느냐 하는 점들을 적극 고려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 홍콩, 태국 가운데 이러한 조건에 가장 유리한 국가는 한국이다.


또한 이번에 FDI 회장에 포르투갈의 올랜드 몬테리오 다 실바가 당선한 것도 유리한 상황이 됐다. 만일 홍콩의 웡 재무이사가 당선됐을 경우 당연히 자국에 총회를 유치하려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리한 상황이 이어진데다 그동안 한국에 비우호적이었던 알렉산더 사무총장도 우호적으로 돌아왔다는 후문이고 보면 일단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만은 틀림없다. 더욱이 코리안 런천 때 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재 한국대사들이 참석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민관이 모두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영향이 컸을 것이다.


이러한 총체적인 상황을 살펴볼 때 2013년 서울 총회 유치 전망은 확실히 밝아 보인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 가라는 속담이 있다. 잘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방심할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좀 더 적극적이며 다양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목표가 다가올수록 힘을 다해 주력하는 한국 치과계의 저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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