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설치면 심장에 무리
혈압 상승 등 심혈관질환 초래
수면이 부족하면 혈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6일 파올라 란프란치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의대 교수가 학술지 ‘수면’에 게재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잠을 설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밤 사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무리를 주는 등 심혈관질환을 초래할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만성 불면증 환자 13명과 잠을 잘 자는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불면증과 혈압의 상관관계를 연구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이 쉬었으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혈압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혈압 상승은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혈압 주기는 잠을 자고 깨는 주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불면증 환자는 병세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