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치주염, 두경부암 유발

2009.09.24 00:00:00

만성 치주염, 두경부암 유발
버팔로치대 연구진, 발병 위험 상관관계 입증


만성 치주염을 예방할 경우 두경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뉴욕 버팔로치과대학 마인 테잘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암 역학, 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만성 치주염 때문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한 지속적인 세포 증식 자극이 두경부 내 분화가 덜 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만성치주염 환자 463명과 일반인 207명 등 총 67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장치를 통해 뼈 손실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분석했다.
비교 분석결과 연구진은 만성 치주염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특히 이 같은 연관성은 구강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두중앙부, 후두부 순 이었다.


그러나 담배의 경우 현재 피우고 있는 사람, 과거의 흡연경력이 있거나 아예 피운 적이 없는 사람 모두 이번 연구의 2개 변수와는 아주 큰 관련성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테잘 교수는 “흡연력뿐 아니라 흡연기간, 양, 이용방법 등 흡련과 관련된 종합적인 측정이 동반된 확증적 연구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전문가인 앤드류 올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열악한 구강건강 때문에 두경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연구에서 분석한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만성 치주염으로 인한) 뼈 손실과 두경부암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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