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스트레스는 ‘약’
면역력 높여 암 예방 효과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짧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암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사이언스뉴스는 지난달 21일 퍼더스 다바르 미국 스탠포드 대학 암센터 교수팀이 ‘뇌, 행동, 면역’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연설, 면접 등 짧은 순간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면역력 증가를 도와 암 발병을 방해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30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4~6주 동안 하루 9번 가량 2시간 30분 정도 가두고 단기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정상적인 환경에 뒀다.
실험결과, 단기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보다 피부암 발생이 적었고 암 크기도 작았다.
다바르 박사는 “위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피해나 부상을 입을 것에 대비해 피부 쪽으로 면역세포가 모여 면역력이 강화된다”며 “짧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암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