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에 거는 기대

2010.01.04 00:00:00

경인년 새해에 거는 기대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왔다. 2010년 경인년 새해 아침이다. 21세기를 맞이한 지 엊그제 같더니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뭔가 많이 달라질 것 같은 21세기였지만 실상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환경만이 과거와 다르게 숨가쁘게 역행하며 달라지고 있을 뿐이다.


그동안 의료계 제반 여건이나 환경이 좋아졌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기가 어렵다. 개원가 환경은 점점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 원인이 국제적인 경제침체로 인한 여파도 있겠지만 의료의 상업화를 주도해 오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에 따른 어려움이 더 컸다. 문제는 그러한 여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올해도 이러한 여진이 계속될 것이기에 의료계 전체가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다. 우선적으로 치과계의 입장에서 볼 때 비급여 수가 고지제가 1월말부터 실시됨에 따라 향후 어떤 역기능이 발생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알권리보다 의료의 질과 경륜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구멍가게식 가격경쟁만 부추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75세 이상 노인틀니 급여화가 2012년 실시됨에 따라 아마도 올해와 내년 중에는 틀니 수가를 정해야 하기에 이에 대한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게다가 치과계로서 올해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가 있다. 전문의제도다. 집행부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회 의결사항인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을 더욱 더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의료전달체계를 구축시키는 일도 병행해 나감으로써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정부가 계속 밀어붙이는 의료영리법인 허용에 대한 대응이나 전문자격사 선진화 움직임에 대한 대책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체계적인 대응책이 요구되는 해가 될 것이다.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AGD제 도입과 임플랜트 관련 학회 통합문제, 2013년 FDI 총회 서울 유치, 치협 종합학술대회 개최 등 굵직한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치과계의 경인년은 이러한 크고 작은 현안들이 순조롭게 풀려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집된다면 웬만한 현안들은 해결돼 가리라 본다. 물론 치과계 내부의 결집이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새해에는 치과계 내부부터 결속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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