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수가 고지] 업계반응/ 제품 가격 압박 수익률 악화 우려

2010.01.04 00:00:00

업계 반응

 

제품 가격 압박 수익률 악화 우려

 

비급여 수가 고지제가 시행될 경우 전반적인 치과진료 수가가 영향을 받는다고 볼 때 치과관련 제품가격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골이식재 업체 한 관계자는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비급여 수가 고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외산보다는 국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국산 제품끼리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제품가격 압박으로 수익률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플랜트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은 경쟁사간의 눈치를 보고 있다. 특히 임플랜트 수가가 일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임플랜트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맞추는데 신경쓰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동종업계간의 경쟁인데 수가 고지 초기에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 병의원의 요구로 한 업체가 공격적으로 나갈 경우 출혈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료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기기와 달리 재료의 경우 유효기간이 있어 재고 부담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혹시 몰라 저가 제품에 대해서도 일부 확보해 놓고 있다”며 “비급여 수가 고지로 전반적인 치과진료 수가가 내려가면 재료가격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 임플랜트 업체 관계자는 “현재도 일부 품목에 대해 끼워주기식 판매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마케팅 경쟁 또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산 제품들도 한계는 있지만 더욱 공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 따른 국산 임플랜트 업체 관계자는 “비급여 수가 고지가 가격에 대한 압박보다는 품질 향상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가격 경쟁은 치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임플랜트 업체간의 품질 경쟁력 쪽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치과서도 수가 경쟁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진료차별화 부분에 신경쓰게 될 것이고, 업계도 치과의 요구에 따라 제품 품질 향상에 더욱 신경쓰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신경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재료수입업체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보면서 저가품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품질에 대한 비교에서 저가품에 비해 기존의 고가 외산품들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시장의 변화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가 고지가 본격 시행되고 난후 몇 개월 치과계 시장흐름을 파악해 봐야 향후 마케팅에 대한 방향이 나올 거 같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이 외산보다 제품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단순히 기존에 써오던 제품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품질이 좋으면 진료에 대한 자신감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진료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국산이든 외산이든 품질에 따라 진료수가가 달라야 한다고 견해를 내놓았다. 
한편 치과기공계도 비급여 수가 고지로 인해 기공수가 역시 무한경쟁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일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기공과정 역시 세분화된 수가에 따라 환자가 선택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가 내려가면 재료값 동반하락 전망
국산 수요 증가·품질 경쟁 치열할 듯

치의 53% “수가 내려갈 것”

 

치과의사 절반 이상이 비급여 수가 고지제가 실시되면 기존보다 수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비급여 수가 고지’와 관련해 임플랜트 시술이 가능한 전국의 치과의사 8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3%(474명)가 임플랜트 수가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다음으로는 ‘변함 없을 것이다’가 29%(258명)로 뒤를 따랐으며, 이어 ‘모르겠다(13%, 113명)’, ‘수가가 오히려 높아질 것이다(5%, 49명)’ 등의 순으로 견해를 보였다. 특히 비급여 수가 고지로 인해 임플랜트 수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치과의사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충청지역으로 이 지역 조사대상자의 82%가 수가 하락을 우려했다. 이어 서울이 55%, 호남 53%, 경기 52%, 강원 50%, 영남 49%가 수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수가 고지제 시행 이후 외산 임플랜트 수가는 기존보다 평균 6.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국산 임플랜트 수가도 평균 5.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조사결과 국산 및 외산 임플랜트 수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 것처럼 일부 수가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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