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수가 고지]잘나가는 치과는 대비 어떻게?

2010.01.04 00:00:00

잘나가는 치과는 대비 어떻게?

 

“수가 변동 없다… 사후 관리 더욱 철저”

“치료·재료 다양화 환자 선택 폭 넓힐 것”

 

지난해 5월부터 두 달간 본지 특집기획 탐방시리즈로 소개된 바 있는 ‘불황없는 잘 나가는 치과’들은 이번 비급여 수가 고지제 시행과 관련해 어떤 전략으로 치과를 경영할 것인지 다시 한번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들 원장들의 공통된 견해는 절대 진료수가 변동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진료의 질 유지 및 향상과 진료가 끝난 후 관리에 더욱 신경써 환자의 진료만족도를 극대화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K원장은 “비급여 수가 고지에 상관없이 수가를 내리기 보다는 기존대로 수가를 유지하면서 환자를 위한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진료 전 환자와의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져 진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돕는데 더욱 힘쓸 것이며, 아울러 치료 및 재료의 다양화를 통해 환자의 선택 폭도 넓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K원장은 또 “환자의 진료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다면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도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수가 고지가 참고가 될지는 모르지만 치과선택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대도시에서 개원하고 있는 L원장은 “기존 수가보다 낮게 받는다면 오히려 기존환자들로부터도 외면당할 수 있다고 본다. 소개 환자가 많은 치과는 더 그럴 것”이라며 “기존환자들도 다른 환자들을 소개할 때 진료비용이 싸다고 소개하기보다는 진료의 질과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L원장은 “수가 고지로 인해 당장 진료수가를 내린다면 주변에 더 저렴한 치과가 나타날 경우 그 치과는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수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임플랜트를 포함한 보철 치료에 대한 관리 기간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소도시에서 개원하는 A원장은 “솔직히 상품처럼 진료수가를 고지한다는 게 황당하긴 하지만 진료의 질을 유지하면서 수가도 그대로 유지해 갈 것”이라며 “낮은 수가를 원하는 환자는 낮은 진료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진료하고 싶지는 않다. 별다른 대책이라기보다는 더욱 진료의 질을 높이는데 신경써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의 H원장은 “기존보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와 재료의 다양화에 좀 더 신경쓸 예정이며, 또한 치료 후 관리기간 역시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며 “물론 수가는 기존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다. 수가 비교를 통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환자는 정중히 거절할 것이다. 경험상 그런 환자들은 치료 후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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