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당부함

2010.06.10 00:00:00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당부함

 

6·2 지방선거가 드디어 결론이 났다. 치과의사들이 모두 6명이 출마했으나 2명만이 당선됐다. 명예회원인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까지 하면 3명이다. 의사가 11명 출마에 6명, 한의사가 6명 출마에 3명, 약사가 37명 출마에 15명, 간호사가 39명 출마에 18명이 당선된 것을 보면 치과의사의 이번 당선자 수는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치과의사는 도의원 1명, 시의원 1명만 배출된 반면 의사는 군수가 2명, 한의사도 군수가 1명, 약사도 구청장 1명 등 기초단체장들을 각각 배출해 비교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 전 치과의사 출신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에 치과계 인물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욱이 의사의 경우 교육의원도 1명이 당선됐고 약사와 간호사의 경우 비례의원도 대거 진출하는 등 다양하게 진출한 것을 볼 때 향후 치과의사들도 다양한 진로를 모색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한 6명의 치과의사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려를 드리고자 한다. 모두들 최선을 다했기에 혹여 이번에 당선이 안됐더라도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의료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의료인들이 이렇게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자신의 의료기관에서만 환자를 진료하는 것만이 의료인의 역할이 아니라고 본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 지역사회의 병폐도 고치는 의료인이 될 필요가 있다. 지자체에서 벌이는 의료행정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도 하는 등 균형 잡힌 시민행정을 하도록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때로는 소속 정당의 이념을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여야 모든 정당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제적으로나 보건복지측면에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을 통해 사회 통합을 이끌어 내는 일을 하는 것일 것이다. 여야가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이번 선거가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니 뭐니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선거의 주체자인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의료인들 만큼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읽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 기초부터 광역 단체장 및 의원들이 임기 내내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과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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