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내성’
커피 많이 마시면 각성효과 없어
커피를 자주 마시면 내성이 생겨 각성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marcology)’ 최신호를 통해 커피를 매일 한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각성효과가 기본적인 수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하루 동안 거의 1잔의 커피도 마시지 않는 162명과 매일 1~6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 217명에게 16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한 후, 이들 각 그룹별 절반에게는 에스프레소 커피 100mg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카페인이 안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실험결과 매일 커피를 1~6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의 각성 정도가,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일반 음료수를 마셨을 때의 각성 정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카페인이 없는 일반 음료를 마신 경우는 오히려 각성 상태가 저하되고 두통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