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월요시론]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2010.06.14 00:00:00

월요 시론

 배광식 <본지 집필위원>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1946년 조선치과의사회(1945.11 창립, 대한치과의사협회 전신)에서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한 이래 65회를 맞는 금년 구강보건의 날 슬로건이 ‘치아 건강! 우리의 미래!’로 정해졌고, 구강보건주간 동안 치협을 비롯한 전국 구강보건의료관련 단체 및 치과병의원, 지역보건기관 등에서  이 슬로건을 일괄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 6월 9일에는 치협주관으로 ‘치아의 날 기념식’을 외환은행 본점 강당에서 저녁 7시부터 열었고, 당일 오전부터 보건복지부가 있는 현대사옥 1층 로비 및 주차장에서 복지부와 현대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구강검진 및 상담을 통해 구강질환 관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구강보건주간 이전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하여 5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건강박람회 2010’ 에는 약 3만 2천명이 다녀갔으며, 구강보건체험관이 박람회 기간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며 최고 인기관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 1949년 2월 8일에 제1회 ‘전국 어린이 치아 건강일(National Children"s Dental Health Day)"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는 1955년부터 ‘전국 어린이 치아 건강주간’ 행사로 바뀌고, 오늘날은 ‘전국 어린이 치아 건강의 달(National Children"s Dental Health Month)’로 바뀌어 2월 한 달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1941년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와 ‘아크론’ 두 도시의 행사로 시작한 행사가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하여, 포스터, 그림, 수필 경연, 건강장터, 무료구강검진 및 진료, 박물관 전시, 학급발표회와 치과방문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도 구강보건주간 행사를 ‘구강보건의 달’ 축제행사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2007년 10월 26일 FDI 두바이 총회에서, 구강질환이 전신건강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세계구강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를 제정하여, 2008년 9월 12일 제1회, 2009년 9월 12일 제2회‘세계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가지고, 각 단체와 국가에서 이를 기념하고 구강건강증진활동을 벌이도록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날짜를 9월 12일로 제정한 것은, 1854년 9월 12일생인 FDI 설립자 Dr. Charles Godon을 기념하는 뜻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에서는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여 2008년 ‘이 기쁜 날’이란 타이틀로 치약치솔전을 연 바 있고, 2009년 제2회 기념특별전은 ‘꿈과 이야기가 있는 치과의사인형전’을 타이틀로 서울치대 43회 민선경 동문이 세계 각국에서 정성들여 수집한 ‘치과의사 인형’ 을 전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제3회 구강보건의날 기념특별전인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규방문화를 세계에 알린 박영숙 전” 을 타이틀로 서울치대 9회 박영숙 동문께서 40여 년 동안 수집한 우리 규방문화재 중 자수와 보자기 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1976년 부군인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과 함께 한국자수박물관을 개관하고,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자수박물관 소장 한국자수특별전’을 개최한 이래 50여회에 달하는 해외전시와 많은 국내전시를 하는 동안 제작되었던 포스터 중 20여점과 박영숙 동문의 지나온 삶을 살필 수 있는 전시물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우리 어머니들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손끝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규방문화재들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꼭 관람하고, 주변에도 관람을 권장하여 많은 분이 즐거워하는 축제가 되도록 성원해주시기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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