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충치 예방 효과 있다

2010.07.05 00:00:00

요구르트   충치 예방 효과 있다
일본연구팀 “치아 표면 코팅… 에나멜층 보호 역할”

 

요구르트가 어린아이들의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학과 후쿠오카대학 공동연구팀이 ‘치과학 저널(Journal of Dentistry)’ 최신호에서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아이들의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세 유아 2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요구르트를 1주일에 최소한 4번 이상 마시는 아이는 1주일 간 한 번 이하 마시는 아이에 비해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칫솔질 빈도와 불소치약 사용여부, 간식섭취 경향, 임신 중 어머니의 흡연 여부, 부모의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도 고려했지만 요구르트의 충치예방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터, 치즈, 우유 등은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충치를 예방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치아표면에 달라붙어 치아에 해로운 산성물질과의 접촉을 막아준다는 학설을 제시하며, “치아표면에 코팅된 요구르트가 치아 에나멜층을 형성하고 있는 칼슘이나 인 등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호주 연구팀이 발치된 치아를 요구르트에 노출시킨 결과 치아가 부식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매년 3만여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치과치료를 받는 등 갈수록 증가하는 어린이 충치환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영국은 이번 연구결과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요구르트제품에는 설탕이 첨가돼 있어 어린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니겔 카터 박사는 “요구르트는 진하기 때문에 다른 음료보다 치아에 오랜 시간 붙어있어 설탕이 첨가된 제품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되도록이면 아이들이 요구르트를 식사 때만 섭취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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