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검사로 구강암 80% 진단

2010.08.09 00:00:00

타액검사로 구강암 80% 진단
미·일 연구진 신속검사법 개발…췌장암 99% 감지


타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혁신적인 자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검사만으로 반나절이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식별까지 가능한 기술이 최근 학계에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일본 게이오대 연구진이 타액검사로 신속하게 췌장암, 유방암, 구강암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도쿄발 AF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암 환자를 포함한 215명의 타액을 조사해 구강암을 포함한 각 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진은 구강암, 췌장암, 유방암 등의 발견에 사용할 수 있는 총 54개 성분을 인지, 이를 타액검사에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타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췌장암의 경우 무려 99%를 사전에 감지해 낼 수 있었다. 또 구강암은 80%, 유방암은 95%가 감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검사에는 채 반나절이 걸리지 않았으며 이 신기술을 통해 타액에 포함된 500개 성분까지 한번에 감지해 낼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와 관련 소가 도모요시 게이오 대학 교수는 “발견이 늦고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과 구강암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암뿐만 아니고 다른 질병을 진단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타액을 통한 구강암 진단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생체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암을 검진 할 수 있는 간편하고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반응과 함께 아무래도 구강암의 정확한 진단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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