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윤리의식 키워야

2010.11.01 00:00:00

교육에서 윤리의식 키워야


최근 11개 치대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이 모여 ‘가칭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법규교육 교수협의회’ 창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등한시 해 왔던 치과의사 관련 법규 교육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모여 발족하는 단체다.


법규교육 교수협의회를 만드는 목적은 현재 각 치대 사정에 따라 법규교육 교과과정이 다르고 명칭도 다르며 교육주체도 예방치학 전공 교수나 구강내과 전공교수가 맡는 등 제각각이어서 통일된 교안이 필요로 하는 등 법규교육을 보다 정돈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협의회 창립 취지를 보면 현재의 의료계 상황 속에서 우리가 다시한번 새겨 봐야할 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단체 창립 취지문을 보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 중 인문 사회학적 요소의 중요성이 날로 주목받고 있다. 예비 치과의사들에 대한 법규교육은 (중략) 양심적인 직업 활동을 위한 직업윤리교육의 일환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런 취지를 보면서 예전 치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이번 협의회는 법규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틀을 만들고자 만들려는 단체로 보인다. 그러나 취지문에서 밝혔듯이 법규도 법규지만 윤리문제 즉 법 이전에 지켜야할 치과의사로서의 윤리에 대한 교육이 먼저 체계적이며 폭넓게 선행돼야 하지 않는가 한다.


법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긴 하다. 그러나 법 이전에 지켜야 할 윤리는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규교육은 시험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공부하지만 윤리문제는 시험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저 스쳐지나가는 풍월에 그치기 십상이다.


이번 기회에 이 단체가 창립된다면 법과 같이 윤리 교육에도 치우쳐 주길 바란다. 이미 일선 개원가에서는 선·후배가 실종되고 오로지 경쟁 상대만 남은 형국이다. 다른 동료 선·후배 치과병의원은 상관없이 나만 살겠다는 마케팅이 판을 치고 있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이들에게 치과의사 윤리의식이 있는지 알 길 없다. 교육에서부터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치과의사 정신이 살아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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