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 ‘비만 경고’
자제력 부족으로 체중 증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들이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국제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서 어린이들의 ADHD와 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0대 청소년 1만5197명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ADHD 증상 중 과잉행동이나 충동행동 하나의 증상만 갖고 있어도 나중에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증상이 여러 가지 겹칠수록 비만 위험은 더 높아졌으며, 이런 아이들은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며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너드 휘멜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충동조절과 같은 자제력 결핍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