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결실 맺길

2011.08.08 00:00:00

국립치의학연구원 결실 맺길

  

치협 미래비전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첫 회의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치의학 분야의 의료기술과 산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에서 바라는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플랜트와 방사선기기의 수출 등으로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있다. 또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치의학이 의료산업에 기여한데 비해 정부의 지원은 매우 저조하다. 임플랜트 단일종목 산업이 2006~7년에 약20% 가량 상승한 반면 치의과학의 정부 연구개발비는 2.39%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를 단적으로 방증하는 것이다.


치과와 흔히 비교되는 한의과의 경우 대전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이미 1994년에 설립했다. 예산 면에서는 정부출연 예산 2백70억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 예산이 3백50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면에서도 연구직 200여명, 행정직 50여명 등 총직원 250여명으로 탄탄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신기술, 신소재 개발 및 산학협동의 토대를 갖출 뿐만 아니라 기초치의학의 발전과 기초와 임상을 연계하는 중개연구의 활성화, 각 대학과 연계한 연구의 시너지를 높여 치과계의 핵심 연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연구 인력의 발굴로 일자리가 창출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매년 치과의사들이 800여명 배출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직의 문호를 창출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사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꾸준히 관계 당국에 연구원 설립을 주장해 왔지만 이를 현실화시키지 못한 것이다.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 만큼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 또는 토론회를 마련해 여론을 환기시킬 필요도 있다. 아무쪼록 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략과 전술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해 이번 집행부에서는 반드시 연구원이 설립되는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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