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노인성 치매 초래

2011.09.26 00:00:00

부정교합 노인성 치매 초래
뇌기능 저하 베타 아밀로이드 최대 7배

  

부정교합이 노인성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연구팀이 최근 신경의학전문지 ‘Neuro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서  치아의 교합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정상 교합 쥐그룹과 인공적으로 부정교합을 가한 쥐그룹을 8주간 기른 후, 이들 뇌 속 해마를 채취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량을 조사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예측지표로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다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결과 교합에 이상이 있는 쥐는 정상 쥐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이 2~2.5배 많았으며 최대 7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처음 교합장애를 가해 4주간을 기른 후 다시 이빨을 교정해 4주간 기른 쥐그룹은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이 정상수준으로 측정돼, 부정교합을 치료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어느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부정교합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의 어려움이 신체 및 인지활동에 스트레스를 가해 뇌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유발하는 것 같다”며 “선천적인 부정교합 외 치아상실에 의한 부정교합도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구팀은 “교합이 잘되면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사람도 치과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신경 독성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뇌 양측 측두엽의 기능 저하로 발병하게 되며, 발병원인으로는 신체·인지활동 저하, 우울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스트레스가 꼽힌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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