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치아코팅 받아야”

2012.03.19 00:00:00

역류성식도염   “치아코팅 받아야”

위산 역류로 어금니 등 부식 위험 높아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치아부식 위험성을 경고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최신호에서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아건강상태를 연구해 이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법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12명의 환자의 치아표면을 광학스캐너를 통해 관찰한 결과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심각한 치아표면의 마모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으며, 심한 경우 치아 법랑질이 부식돼 하층의 상하질이 그대로 드러난 경우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의 경우 음식물 섭취나 잇솔질에 의한 치아마모의 속도가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며, 내과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일반인에 비해 치아부식의 정도가 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내과 등의 치료와 함께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기능성 치약을 사용하거나 불소도포 등 치아표면을 코팅할 수 있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라네 탄트비로인 박사는 “일반적으로 침에 들어있는 칼슘과 인산 등으로 치아표면을 보호할 수 있지만,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경우에는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아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며 “위산이 역류해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은 후에는 바로 잇솔질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음식을 삼킬 때에만 열려야 하는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역류해 목이나 구강 내를 자극하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위산이 가장 먼저 닿는 아래쪽 어금니의 손상 위험이 가장 크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3시간 전 음식물 섭취를 피하고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이 함유된 음식도 멀리 해야 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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