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을수록 잔존치아 수 적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 정비례 분석…고가 진료비 부담 요인

2012.04.23 00:00:00

“소득 낮을수록 잔존치아 수 적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 정비례 분석…고가 진료비 부담 요인


최근 호주에서 국민의 소득 수준과 잔존 치아의 개수가 정비례한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The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이하 AIHW)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낮을 경우 남은 치아 수도 적었다고 독일 DPA통신, 뉴스퀸드랜드 등의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AIHW 조사에서는 실험참가자 6000명을 소득 수준에 따라 7개 그룹으로 나눈 후 치아수와 소득 수준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분석 결과 고소득 그룹의 잔존 치아 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의 경우 남은 치아 수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생활자 등 소득 보조금 수령 그룹의 경우 치아 상실률이 기타 그룹의 2배에 육박했으며, 충치 등을 경험한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호주에서 국민 소득수준과 치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큰 것은 호주 의료보험 형태와 큰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호주의 의료보험은 치과를 제외한 일반 의료비만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치과진료비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이므로 이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호주 국민 60%는 치과를 방문하지만, 3분의 1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아예 치과 자체를 찾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연방정부 보건부 장관인 타냐 플리버섹은 이에 대해 “호주에서의 국민 구강보건이 보다 향상돼야 할 것”이라며 “장관으로 재임 중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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