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살살해주세요” 말하고 움직이는 치과환자 로봇 탄생

2012.07.02 00:00:00

“아파요, 살살해주세요”
말하고 움직이는 치과환자 로봇 탄생


실제 환자들의 고통과 섬세한 표정까지 생생하게 재현한 인간형 치과환자 로봇이 최근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를 끌고 있다.


일본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행재단(JST)이 ‘인간형 환자 로봇을 포함한 치과용 임상 실습 교육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개발 결과를 ‘성공’으로 인정했다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리안의 글로벌동향브리핑(GTB)이 최근 보고했다.


이 시스템 개발 과제는 일본치과대학 부속 병원 연구그룹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주식회사 모리타(Morita) 제작소에 모델 제작을 위탁, 개발비 2억3천만엔(한화 33억 6천만원)을 들여 실제 개발을 진행해 왔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신기술은 종합적인 치과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실습생은 마치 현실처럼 환자의 표정을 읽어내면서 적당한 긴장 상태 속에서 실습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개발사 측은 “기본적인 치료 능력이나 환자 대응 능력의 향상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어 환자 중심 의료의 확립, 치과 의료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인간형 환자 로봇은 실습생이 실제감이나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사람을 꼭 닮은 얼굴이나 형태를 갖췄다. 예를 들어 상하좌우의 안구 움직임이나 속눈썹, 입, 머리 등의 전후좌우 운동이 가능하며, 아픔이나 불쾌한 표정은 물론 구토 반사와 같은 치과치료 시 특유의 반응도 재현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과용 실습 장치는 인간의 안면을 모의한 마네킹이나 모형이며 인체와 비슷한 외관, 반응이나 대화 형식에서의 임상 실습 기능은 다소 부족했다. 또한 실습생이 부적절한 진료를 실시해도 마네킹의 표정이나 동작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인간을 상대로 하는 실제 치료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진전된 방식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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