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불면증 환자
혈압약 ‘먹으나마나’
고혈압 환자에게 불면증이 있으면 혈압약이 잘 안들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사대학 임상생리학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고혈압연구 학술회의에서 수면시간이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을 포함한 고혈압 환자 230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혈압약이 듣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난치성 고혈압이란 3가지 이상의 혈압강하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