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할수록 충치·비만 많다 - 치과치료 접근 어렵고 위생 열악 주요인

2012.12.03 00:00:00

가난할수록 충치·비만 많다
치과치료 접근 어렵고 위생 열악 주요인


빈곤층 어린이들이 충치와 비만에 더 시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브웨스턴리저브대학과 애크런대학 연구팀이 소아 건강 관리 학회지(Journal of Pediatric Health Care)에 비만과 구강건강 그리고 빈곤 사이의 연관관계를 연구해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도시 임시 숙소에 거주하고 있는 2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157명을 조사해 연구한 결과 이들 어린이들에게서는 천식과 같은 건강질환보다 충치와 비만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빈곤층 어린이들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냉장고나 수돗물도 마음껏 이용할 수 없어 열악한 구강건강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충치는 부모와 형제자매 등으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라며 “잇몸질환 또는 다른 감염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숟가락이나 젖병을 핥거나 칫솔을 공유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빈곤층 어린이들은 치과치료에 대해 금전적 또는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체질량 지수에 기초한 비만지수가 증가할수록 결손, 충전, 손상 치아와 같은 충치의 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서는 1980년 이래로 비만과 열악한 구강건강 문제는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당뇨병과 다른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자존감과 관련된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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