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즐겨마시면 남성도 요실금
커피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요실금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이 ‘비뇨기학 저널(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남성의 요실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성 4000여명의 건강조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루 카페인을 234mg 섭취하는 남성은 카페인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보통 또는 중증의 요실금을 겪을 가능성이 평균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392mg 이상인 남성은 요실금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연구를 통해 여성의 경우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요실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번 발표된 바 있지만 커피의 카페인이 남성의 요실금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긴 이번이 처음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