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파국 피한 임총 결정

2013.02.04 00:00:00

분열과 파국 피한 임총 결정


한달동안 치과계를 뜨겁게 달궜던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안이 지난달 26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총회까지 유보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치과계의 모든 관심이 집중된 이날 치협 총회 현장에서는 개선안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자 결집해 자신들의 주장을 강하게 펼쳤다. 찬성측과 반대측, 치개협 회원들과 대의원들간의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치과계가 양분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한 지부장들과 대의원들의 현명한 결정으로 파국을 피하며 일시적으로나마 봉합이 됐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열린 이번 총회에서 큰 사고없이 민주적이고 성숙된 논의절차를 통해 안건을 처리한 대의원들과 이날 총회를 관심있게 지켜본 모든 이들의 인내와 치과계에 대한 애정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치개협을 위시한 반대측에서는 총회장 한층 아래까지 올라와 구호를 외치고 총회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른 부분과 대의원들의 총회장 출입을 일시적으로 봉쇄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아무리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피력해야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치협 집행부는 50년 이상을 끌어온 전문의제도가 올해 말로 전문과목 표방금지가 풀리면서 개원가에 미칠 지대한 영향과 상당한 혼란, 전속지도의 문제 등이 쓰나미 같이 우리 현실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고심 끝에 개선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절실함과 의욕이 앞서 회원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할 시간 없이 추진하다보니 급하게 임시총회를 밀어붙인다는 인상과 오해를 심어줘 전국 회원들의 반발이 컸다. 이점에 대해 김세영 협회장이 총회 석상에서 사과한 만큼 앞으로 회무를 진행하는데 회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총회에서 전문의개선안을 내년 총회까지 일단 유보하기로 결정됐지만 내년 총회까지 손을 놓고 있을만큼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치협 집행부와 대의원총회 의장단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 등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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