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혈압측정
정확도 떨어져
혈압측정을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이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서 올바른 혈압측정법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메이요 클리닉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68명과 혈압이 정상인 372명의 혈압측정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검사 시마다 원래 증상대로 혈압이 높게 나타났지만 정상인 중 110명은 원래 혈압이 정상인데도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고혈압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년에 몇 번씩 병원을 찾을 때마다 관행적으로 혈압을 재는 것이 1년에 한 번 측정하는 것보다 오진을 야기해 불필요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앉은 자세에서 팔을 고이고 5분간 휴식을 취한 뒤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한 값이 나온다며, 이러한 정확한 혈압측정법을 지키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 정확한 측정값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