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감 위해성 실험 과대평가 우려”

2013.04.08 00:00:00

“아말감 위해성 실험 과대평가 우려”
미시간대 연구진, 동위원소 이용한 새 방법 강조


치과용 아말감의 수은 노출 여부를 측정하는 기존 시험이 사실은 이 독성의 양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나왔다.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온라인 판(3월20일자)에 치과용 아말감 충전의 수은 노출수준을 인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전통적 시험방식이 방출되는 독성 금속의 양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의·과학 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가 인용, 보도했다.


과학자들이 치과용 아말감 충전이 서서히 수은을 방출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하지만 방출되는 수은의 양과 이런 노출이 건강에 상당한 위협을 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공중보건 관련 연구자들은 종종 소변 속의 수은이 아말감 충전으로부터 나오는 수은 증기에 대한 노출을 추정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또 종종 머리카락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미시간 지역 내 총 12곳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가설에 이의를 제기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변의 경우 치과용 아말감으로부터 나오는 무기 수은과 몸에서 탈메틸화라고 불리는 일종의 화학적 분해를 겪은 생선에서 나온 메틸수은의 혼합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수은에 대한 인간의 노출과 관련된 건강상의 위협들을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과 소변 시료에서 수은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보다는 수은 동위원소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위원소들은 치과용 아말감으로부터 나오는 무기 수은 증기와 생선으로부터 나오는 유기 수은을 모두 인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엘 D. 블럼 미시간대학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선은 먹지만 수은 증기에 대한 직업적인 노출이 없는 경우의 소변 내 수은 농도가 치과용 아말감으로부터 나오는 수은 증기에 대한 노출을 과대평가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는 치과용 아말감 관련 수은 증기 흡입의 위험성을 규정하려는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