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절반 이상 구강질환 앓아

2013.07.08 00:00:00

지구촌 절반 이상 구강질환 앓아


세계 인구 증가·고령화로 더욱 늘어나
치아상실보다 치주질환·충치 증가세


영국 치의학 연구소 연구팀 발표

  

구강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커져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퀸즈메리대학 치의학 연구소 연구팀이 ‘치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세계구강질환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10년 전 세계 291개의 주요 질병 현황 조사의 일환으로 구강질환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전 세계 70억 인구의 절반 이상인 40억 명이 충치나 치주질환 등의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벼운 증상의 충치나 잇몸병 등은 집계대상에서 제외시켰음에도 나타난 결과로, 바그너 마세네스 교수는 “세계인들이 구강건강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특히 1990년대 비해 2010년대에 들어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세계인구가 20% 정도 더 증가했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수 증가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조사대상에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인구가 충실히 반영된 측면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요 구강질환의 양상이 단순 치아상실에서 치주질환이나 충치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예방적 차원의 구강건강관리와 치과의료 서비스의 확대가 치아상실률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도 열악한 세계구강질환현황을 볼 때 예방적 차원의 구강보건위생 관리와 치료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바그너 교수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낳아졌지만 개발도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구강보건향상에 대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 될수록 치아관리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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