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분 후
탯줄 자르세요”
신생아 철분 수치 높여
아기가 태어난 후 탯줄을 너무 빨리 자르지 말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트로브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아기가 태어난 후 최소한 1분 후에 탯줄을 잘라야 보다 많은 혈액이 공급돼 신생아의 철분과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산모와 신생아 4000여 쌍 중 무작위로 15건을 추출해 실험한 결과 탯줄을 늦게 자른 신생아가 빨리 자른 신생아에 비해 출생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난 후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탯줄을 늦게 자른 아기는 출생 후 3~6개월 정도 됐을 때의 철분 결핍 위험도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탯줄은 신생아가 출생한 후 1분 내에 자르는데 것이 보통인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의 철분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태어난 후 1~3분 사이 탯줄을 자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