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가 아기의 숙면뿐만 아니라 통증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햄프턴 대학의 음악치료 전문가 닉 피켓 교수가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아기를 포함해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 입원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병원에 입원한 3세 이하 아기 37명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자장가를 들려 준 아기들은 심박수가 느려지고 울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몸을 뒤척이는 등 통증을 나타내는 행동이 줄었다. 반면, 아기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거나 그냥 조용히 앉아있게 했을 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경과학자인 팀 그리피스 교수는 “동화보다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뇌의 감정중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녹음된 음악보다는 생음악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