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충치 없는 아동 67%

2013.11.26 17:09:51

보육시설 칫솔질 등 구강교육 주요인, 10년간 구강관리예산 절감 ‘일석이조’

유아보육시설에서 어린이들의 칫솔질만 제대로 관리해도 전체 치과치료비용이 상당히 절약된다는 해외 연구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코틀랜드 글라스코 대학 연구팀이 지역사회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01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 보육시설에 칫솔을 공급하고 시설 어린이들이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구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아이들의 충치가 감소하면서 한화로 100억여원의 진료비를 줄이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규칙적인 칫솔질 사용을 지도함과 동시에 불소도포 등의 시기적절한 예방관리를 해줘 효과를 봤으며, 이와 함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을 교육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10여년에 걸친 이러한 사업의 결과 아이들이 충치로 인해 발치를 하거나 충전을 해야 하는 진료건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클 매스선 스코틀랜트 보건부 장관은 “매우 간단한 조치의 구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구강건강관리에 들어가는 예산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이는 정부가 더 많은 아이들의 정기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예방적 차원의 아동 구강보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난 2011~2012년 기준으로 충치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아동의 비율이 67%에 달하는 등 효율적인 아동 구강건강관리를 해 오고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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