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중 교수 ‘운각학술상’ 첫 수상

  • 등록 2013.12.05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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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목균 교수와 인연 감사…최선 다하겠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의 제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음속에 아로새겨진 고 최목균 교수를 기리는 학술상을 제정해 화제다. 학술상의 이름은 운각학술상으로 윤현중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운각학술상은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주임교수 국윤아)과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동문회(회장 이종철)가 시상하는 상으로,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이자 대학원장을 역임한 최 교수의 업적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운각은 최 교수의 아호이며, 최 교수는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과 교실 동문회는 지난 1일 학술강연회 개회식 중에 ‘제1회 운각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윤현중 교수에게 상을 시상했다. 윤 교수는 최 교수와 10여년간 함께 근무했으며, 여의도 성모병원 치과센터 개설의 산파 역할을 하는 한편 SCI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집필한 공로가 인정됐다. 


운각학술상이 더욱 뜻 깊은 것은 제자들이 최 교수를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갹출해 기금을 마련한 점이다. 이에 따라 운각학술상 재원은 동문회에서 지원한다.


이종철 동문회장은 “최 교수님는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시기도 했는데 성인의 반열에 오르신 김 추기경과 함께 있으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임플란트 학문을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다. 인격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훌륭해 많은 선후배들이 가슴 속에 모시고 있는 분”이라고 회고했다.


윤현중 교수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아 처음엔 고사했지만 최 교수님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따르고 의지했던 인연을 소중히 여겨 감사히 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학자는 아니더라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학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eo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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