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MC-소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이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서 비만이 아이들이 받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만 아동 20명과 정상체중 아이 20명으로부터 두발을 채취해 코티솔 수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만 아이들의 코티솔 수치가 평균 25pg/mg로 정상체중 아이들의 17pg/mg보다 상당히 높았다.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모발에 들어 있는 코티솔 수치는 약 1개월 동안의 장기간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나타낸다.
에리카 반덴아커 박사는 “비만 아이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인지 아니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달리 작용하는지만 정확히 규명할 수 있다면 소아비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