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도 외면하는 ‘구강보건교육’

2014.05.13 17:39:48

일반보건 교육내용 비해 23% 수준 고작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구강보건교육이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및 경동대 치위생학과가 연구 분석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구강보건 내용 및 비중 분석(김진선, 최은미, 한경순·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 게재)’ 논문에 따르면, 구강보건과 관련해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교육내용이 일반보건 교육내용의 23.6%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과서 140권, 중학교 교과서 552권, 고등학교 교과서 484권 등 모두 1176권을 대상으로 교과서 구분(국정, 검정), 교과서명, 학년, 학기, 일반보건 및 구강보건 교육내용수록 여부, 수록된 쪽수 및 열수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조사 분석결과 구강보건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 비율이 초등학교는 12.1%였으나, 중학교는 절반으로 줄어든 6.5%였으며, 고등학교는 2.1%로 전체 평균 5.4%를 나타내 일반보건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의 23.6% 수준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교과서 중 구강보건 내용 수록 평균 쪽수는 0.5, 평균 열수는 6.2로 쪽수로는 일반보건 내용 수록의 2.5%, 열수로는 일반보건 내용 수록의 1.31%에 해당됐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중 구강보건 내용 수록 평균 쪽수는 0.4, 0.5였고, 평균 열수는 5.3, 6.4로 쪽수로는 일반보건 내용 수록의 0.95%, 1.20%, 열수로는 일반보건 내용 수록의 0.49%, 0.59%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교과서의 구강보건 내용 수록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줄어들었고, 다양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목표가 교과서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이뤄질 교과서 개정 시 구강보건교육목표를 세분화해 특정 학년에 국한하는 것보다 다양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되 학령을 고려해 교육 내용의 깊이를 달리하는 방법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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