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 청소 ‘오히려 위험’

2014.08.05 13:39:08

귀지 밀어넣어 청력상실, 고막파손 “청소 않고 두는 것이 귀 건강 도움”

면봉으로 귀 청소를 하는 것이 오히려 청력을 상실케 하거나 고막을 터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더글라스 바쿠스 미국 이비인후과와 머리-목 수술 협회(AAO-HNSF) 회장은 “면봉을 사용하면 외부의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같은 물질이 귀지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 통증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귀지를 밀어 넣다가 외이도를 막을 수 있는데 청력 상실의 위험은 물론이고 고막을 터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AAO-HNSF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의 환자가 귀지가 과다하게 나오는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 그리고 의료 전문가는 연간 약 8백만 번의 귀지제거 치료를 한다.

문제는 귀지에 대한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 바쿠스 박사는 “더럽다고 여겨지는 귀지는 오히려 외이도를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귀지는 먼지와 이물질이 고막에 들어가지 않게 막아주는 것은 물론, 항균과 윤활유 역할까지 수행해 자정작용을 한다. 시간이 지나 귀지가 마르면 밥을 먹거나 말을할 때 턱이 움직여 오래된 귀지가 귀에서 빠져나온다.

바쿠스 박사는 “귀 청소를 하는 것은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이라며 “귀를 더 많이 문지를수록 히스타민(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화학물질)이 더 많이 생성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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