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하 충치 주범은 ‘과일주스’

2014.10.07 09:55:59

영국, 영유아 충치율 12% 육박…유기농도 설탕함유량 차이 없어

영국에서 충치로 고생하는 3세 이하 영유아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그 주범으로 ‘과일주스’를 지목하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결과,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으며 특히 중부 레스터 지역에서는 무려 34%의 아동들이 충치를 앓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최근 보도했다. PHE 측에서는 과일 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월∼3세 영유아의 설탕 섭취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과일 음료로, 그 비율은 14%에 달했다. 

공중보건국 공공구강보건 담당자인 샌드라 화이트 박사는 “유기농 과일 음료라도 설탕 함유량은 일반 음료와 차이가 없다. 부모들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설탕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못한 채 과일음료가 든 병을 아이에게 물리고 있다”며 “설탕을 함유한 음료가 담긴 병을 문 채 잠드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공중보건국 측은 가정에서 영유아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는 물이나 우유만을 주는 것이 좋고, 설탕이 든 음료는 병이나 빨대가 있는 컵에 담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이트 박사는 이어 “부모들이 바쁜 탓에 아이의 이를 닦아주지 않은 채 유아원에 맡기는 것도 문제”라며 “아이의 설탕 섭취를 줄이는 한편, 평소 치아를 매일 닦아주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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