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는 ‘공부의 적’

2014.12.30 17:36:36

매일 먹는 학생 성적 20% 떨어져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는 비만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평균적으로 학교 성적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켈리 퍼텔 박사 연구팀이 학생 1만174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학습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학교성적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5학년 때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먹는지 조사하고, 이 학생들이 8학년 때 읽기, 수학, 과학 등의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매일 먹는 10% 정도의 아이는 전혀 먹지 않는 아이에 비해 3과목의 성적이 약 2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4~6번 먹는 아이(10%)도 전혀 먹지 않는 아이에 비해 3과목 성적이 모두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운동량, TV 시청 시간, 다른 식습관, 가정 형편, 성장 환경 등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패스트푸드 섭취량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켈리 퍼텔 박사는 “패스트푸드가 어떤 이유로 학교성적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패스트푸드에는 인지기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철분 같은 특정 영양소가 없다”면서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는 지방과 당분이 단기 기억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