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사자의 질주’ 대형세단을 평정하다

2015.01.16 15:55:12

‘Car’ 이 맛에 달린다-뉴 레알시승기 ‘현대차 ‘아슬란’

무릎 9개 에어백 등 편의사항 최고
가격 G300 3990만원 G330 4590만원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는 의미인데 자동차에도 그런 느낌을 받은 차량이 있다.
대형세단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출시와 함께 비교적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 차 이름은 바로 ‘아슬란’이다. 터키어로 ‘사자’라는 뜻을 가진 아슬란을 ‘뉴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봤다.


■ 외관은 파격보다는 안정적
앞모습은 솔직히 쏘나타가 생각났다. 약간 큰 쏘나타라고 할까?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라는 현대 디자인 철학을 담아서 그런지 우선은 소나타의 느낌이 강하다. 또 재밌는 부분은 아슬란의 전폭은 그랜저와 같은 1860mm지만 쏘나타보다는 5mm가 좁다.

헤드라이트 역시 좀 더 디테일하고 화려하지만 큰 틀에서는 쏘나타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패밀리 룩의 연출과는 다소 거리가 먼 아슬란만의 앞모습을 가진 듯하다. 아슬란의 옆모습은 늘씬하다. 신형 제네시스가 그랬듯이.

개인적으론 그랜저 옆모습에서 보닛 밑에 있는 크롬 부분이 상당히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아슬란은 그런 크롬 부분이 없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눈에 띄는 부분은 폭은 쏘나타보다 좁았지만 쏘나타와 그랜저 위의 모델이기 때문에 전장은 아슬란이 제일 길다. 4970mm로 (쏘나타 : 4855mm) (그랜저 : 4920mm) 그랜저 보다는 5cm나 길다.

아슬란의 뒤태는 고급스러워 보인다.
트렁크 공간은 446리터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가 들어간다.

■ 전륜구동으로 주행감·정숙성 O.K
아슬란의 강조점은 전륜구동으로 인한 안정된 주행감과 빼어난 정숙성이었다. 하지만 전륜구동이 갑자기 장점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이미 현대 자동차 모델의 대부분이 전륜방식인데, 형제의 차라 할 수 있는 그랜저 HG 역시 전륜이다. 어쨌든 아슬란의 정숙성은 매우 돋보인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이 조용한 것은 일반적인 사실인데 어찌됐든 조용하다.

아슬란의 주행감은 매우 부드럽게 나가면서 치고 나가는 맛도 있고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가속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평상시 운전하는 구간에서의 성능은 전혀 무리가 없었다.

엔진은 신형 제네시스와 K7과 같은 람다2 V6 3.0 GDi엔진으로 3000cc에 270마력 31.6kg.m의 제원이다. 하지만 순간 가속도는 조금 답답했다. 차분한 맛을 강조한 느낌이랄까!

연비는 아슬란의 약점이 될 수도 있을 텐데 복합연비는 9.5.km/l다. 10킬로미터 정도는 넘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운 대목이다. 디젤 버전으로 내년에 나온다니 보다 개선된 ‘아슬란 디젤’을 기대해본다.

■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 모델 장착
아슬란의 편의사항은 최고 수준이다.
에어백은 운전자 하체를 보호하는 무릎 에어백 등 9개가 설치됐다. 충돌 시 앞좌석 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 상해 저감장치’,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도 들어갔다.

편의 장치를 살펴보면 유리창에 속도 등이 표기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그래서 운전하기가 매우 편했다. 여기에 컬러풀해서 훨씬 보기가 쉬웠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마주 오는 차나 앞서 가는 차의 위치를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켰다 끄는 ‘오토 하이빔’도 있다.

전체적으로 아슬란은 ‘차분함이란 이런 것이다!”를 느끼게 해줬다. 과연 대한민국 중년이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바꾸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상에 내 놓았다는 ‘아슬란’이 본인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가격은 아슬란 3.0 모델의 경우 G300 모던이 3990만원이다. 3.3 모델인 G330 프리미엄은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는 4590만원이다. 아슬란 G330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동급 제네시스 3.3 RWD 모델의 최하위 트림과 70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아슬란 G300 모던은 동급 그랜저 3.0 최상위급 모델보다 115만원 비싸다.

동영상 : 데일리덴탈 D튜브 확인 가능
                    http://youtu.be/64KU2TpbzYE
CBS 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CBS 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