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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인 치과의사의 연구가 NASA의 국책연구에 선정돼 우주 공간에 진출한다.
연세치대 측은 지난 4일 곽진희 UCLA대학 교수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우주에서 장기간 쥐 약물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진희 교수는 2009년 연세치대를 졸업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총 1억3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NASA주도로 곽 교수 팀, 미국립연구소(CASIS)가 참여하며, 미국국립보건원(NIH)과 CASIS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CASIS는 우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뼈를 형성하는 분자인 NELL-1을 활용한 골다공증 예방과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 개발에 매진한다. 곽진희 교수는 NELL-1의 최초 발견자인 강 팅 UCLA 교정과 교수와 지난 5년여 동안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팅 교수와 UCLA 성형외과 부과장인 치아 수 박사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NASA와 CASIS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용 쥐 40마리를 약 두 달 간 극미중력환경 조건에서 실험한다. 곽 교수 팀은 UCLA대학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극미중력 상태는 중력의 방해 없이 세포들 간의 연계성을 관찰할 수 있어 조직세포 연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근육퇴화로 인해 회복이 어려운 골다공증 모델 연구에 적합해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골다공증의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SA는 이미 지난 25년간 에이즈, 암, 심장질환 등 여러 질환의 연구를 극미중력환경에서 진행해 왔다.
연구팀의 팅 교수는 “NELL-1 치료법이 개발되면 골 손실의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한 뼈를 재생시키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 연구가 골다공증과 골 손실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