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노출될수록 복부비만 증가

2015.05.27 14:25:41

지방 쌓이는 호르몬 코티솔 분비 촉진

소음에 노출될수록 복부가 비만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팀이 도시와 농촌지역 5곳에 사는 주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로, 철도, 항공교통 등의 소음노출과 건강진단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자동차, 기차, 항공기 소음 등에 노출된 사람은 복부비만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지난 5월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자동차, 기차, 항공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할수록 허리둘레는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소음의 경우 정상수준인 45데시벨에서 5데시벨이 증가할 때마다 허리둘레 역시 0.21cm 늘어나고, 허리-엉덩이 비율인 WHR이 0.14 높아졌다.


허리둘레와의 연관성은 여성들에게, WHR의 연관성은 남성들에게 두드러졌는데 도로, 철도, 항공교통 소음 모두 허리둘레와 연관성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항공기 소음이 연관성이 가장 컸다. 그러나 3가지 교통소음 중 한 가지에만 노출되는 경우 허리둘레가 늘어날 가능성은 평균 25%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의 안드레이 피코 박사는 “생활습관, 사회경제적 환경 등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소음공해 노출과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그 이유는 소음공해 노출이 생리학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 복부지방을 증가시키는 코티솔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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