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급여화 후 불편증상 치아 2.72→0.96개로

2015.06.02 18:43:58

“불법 제작 36.5% 달해…본인부담금 낮춰야”

노인틀니 급여화 시행 전 불편 증상 평균 개수가 2.72개에서 시행 후 0.96개로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보건대학원 및 의대 예방의학교실, 동의대 치위생학과가 부산광역시 15개 치과병·의원과 8개 보건소에서 틀니 급여화에 참여한 75세 이상 노인 1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일부지역 노인의 틀니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 시행 전·후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 및 만족도 조사(이유희, 전진호, 이정화)’ 논문에 따르면, 노인틀니 급여화 시행 전·후의 증상 및 불편감 비교에서 불편 증상 개수와 각 불편 증상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불편 증상 평균 개수가 노인틀니 급여화 시행 전 2.72개에서 사후 0.96개로 현저히 줄었으며, 불편 증상별로는 치아나 의치가 깨지거나 부러짐이 사전 43.8%, 사후 5.0%로 가장 많이 줄었다. 또한 평상시 치아가 쑤시고 욱신거리고 아픈 증상은 사전 44.6%, 사후 15.7%로 감소했으며, 또한 혀 또는 입 안쪽 뺨이 욱신거리며 아픈 증상은 사전 43.0%, 사후 15.7%으로 나타나 현저히 줄었다. 아울러 이를 닦을 때 이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은 사전 27.3%, 사후 9.1%로 역시 개선이 이뤄졌다.

틀니 유형은 43.0%가 완전틀니였으며, 57.0%는 부분틀니였다. 틀니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73.6%가 저작기능 회복을 들었다.

‘틀니 급여화 시행’에 대해 알게 된 경로로는 매스컴을 통해서가 29.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위 지인(25.6%), 치과병·의원, 진료과정 중(21.5%), 경로당, 노인대학, 모임(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 틀니 경험률은 61.2%로 나타났으며, 경험 횟수는 1회 59.5%, 2회 23.0%, 3회 이상 17.6%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이전 틀니 제작 가격에 대해서는 약 절반 정도(46%)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이전 틀니 제작은 60.8%가 치과병·의원으로 나타났으며, 2.7%는 보건소를 이용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부정 치과진료로 제작한 경우도 36.5%에 달해 경제적 사정으로 틀니제작 능력이 부족한 노인들을 위해 본인부담금을 보다 낮추는 등의 보험정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현재의 구강상태를 유지하고 나아가 틀니 급여화 후에도 사후관리 방법에 대해 대상자 중심 구강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틀니 급여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미뤄볼 때 곧 도래할 초고령화시대에 대한 최적의 대비 방안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와 제도적 보완을 통해 틀니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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