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월초 출생 ‘심혈관질환 조심’

2015.06.16 16:13:20

봄·여름 태생이 비교적 건강…11월 ADHD·기관지염 많아

출생한 월에 따라 잘 걸리는 질병이 정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병원 연구진은 최근 157만 명의 의료기록을 검토, 사람이 태어난 달에 따라 55개의 잘 걸리는 질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 외신이 전했다.

조사대상은 1900~2000년 출생자 중 1985~2013년 컬럼비아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175만 여명인데,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2월부터 3월초에 태어난 사람은 다른 계절 출생자보다 고혈압, 심방세동,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많이 나타났고, 11월 초에 태어난 사람은 바이러스 감염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11월 말에 태어난 사람들 급성기관지염이 많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5월부터 8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른 시기에 태어난 사람보다 특별히 많이 걸린 질병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봄과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이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건강했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출생 당시의 자연조건을 원인으로 꼽았다. 햇빛이 부족한 겨울에 태어나면 비타민D가 부족해져 특정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 실내 먼지, 진드기 등 천식 유발 인자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연구진의 니컬러스 타토네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국 뉴욕 지역에 국한돼 있어 국가 별로 차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기후와 환경에 따른 병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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